신작 다크폴, 출시 첫날 반응 ‘폭발적’

일반입력 :2013/10/31 10:35    수정: 2013/10/31 11:07

대기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1시간째 서버 접속을 대기했지만, 언제 접속을 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도 힘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서버에 접속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는 신작 ‘다크폴: 잔혹한전쟁’(이하 다크폴)의 서비스 첫 날 풍경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하드코어 논타게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다크폴이 출시 첫날부터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버 접속 지연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용자 수요 예측을 잘 못했기 때문. 엠게임 측은 다크폴의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로컬 작업과 시스템 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이용자 접속 수치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것.

이를 뒤집어 보면 다크폴은 이용자 몰이에 성공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다크폴의 색다른 게임성과 실시간 한일전 등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호평을 얻은 것도 분위기 몰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크폴은 갱킹 시스템이 핵심 콘텐츠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몬스터로부터 습격당해 쓰러져 있는 캐릭터를 제거할 것인지, 구원자가 되어 살릴 것인지를 선택하는 내용이다. 결과에 따라 상대 이용자의 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다.다. 또 공성전, 해상전 등 PvP 콘텐츠도 즐길거리다.

다크폴의 지난 테스트 결과를 보면 한일전이 가장 핫이슈였다. 한국과 일본 이용자들이 현해탄을 건너지 않아도 사이버 공간인 게임 속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지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일전은 장기 흥행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독도와 역사 문제 등으로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한일 양국의 이용자에게 플레이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해줘서다. 공개서비스에 참여한 이용자들도 한일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두 차례의 테스트 기간 진행된 한일전에선 일본 이용자들의 모두 승리했다. 일본 이용자들은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이용자들을 이기기 위해 게임 내에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공개서비스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뭘까. 가장 급한 것은 서버 안정화 작업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관심을 끌었을 때 머물 공간을 마련해야한다는 얘기다. 다크폴이 게임성을 인정 받은 만큼 이용자들이 놀 수 있는 쾌적한 장소를 제공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복수의 전문가들도 다크폴의 흥행에 필요한 필수 작업으로 서버 안정화를 우선 꼽았을 정도. 이들은 엠게임이 서버 안정화 작업을 얼마나 빨리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다크폴의 장기 흥행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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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관계자는 “다크폴은 서비스 첫날 한일 양국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라면서 “이용자의 수요를 예측했지만,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초보존에만 머물러 있어 초기 대처가 부드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긴급 회의와 작업을 병행하며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미 대용량 서버를 구축한 만큼 초보존에 몰려있는 이용자를 어떻게 분산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