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美 TV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33.5%…2~4위 합친 것보다 많아

일반입력 :2013/10/30 11:00    수정: 2013/10/30 11:2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북미 평판TV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를 인용해 지난 3분기 북미지역 평판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p 상승한 3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별 시장점유율 중 최고 수치로 2~4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한 것(33.3%) 보다 많다.

평판TV 부문 이외에도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스마트·3D·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전 부문에서 모두 2위 업체와 10%p 이상의 점유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좋은 실적의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는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과 7080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업의 판매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60인치 이상 대형 TV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2분기 36.5%에서 3분기 41.0%로 대폭 상승했으며, 7월 이후 40%대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2천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매출 점유율은 58.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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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3D·PDP TV 부문에서도 각각 39.6%·50.2%·55.1%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3D TV 분야에서 매출점유율은 2위 업체와 약 4배의 차를 벌리고 있다.

이선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제품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주요 프리미엄 TV 영역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