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에 따라 색깔 변하는 자동차

일반입력 :2013/10/28 09:09    수정: 2013/10/28 10:23

정윤희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오렌지색 자동차가 검은색으로 바뀐다. 추운 날 운행하면 엔진의 열로 인해 오랜지색으로 달아오른 보닛 부분이 눈에 띈다.

표면의 온도에 따라 차체 색상이 변하는 차량 도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씨넷은 최근 영국 웨스트요크셔 자동차 수리 공장 오토 캔디(Auto Kandy)가 선보인 특수 도장한 닛산 스카이라인(R33형)을 소개했다.

그동안 열 감응 페인트 도장이 차량에 적용된 예는 많았지만, 대부분 포인트를 주기위해 특정 부분에만 사용됐다. 반면, 오토 캔디는 차체 전체에 열 감응 특수 페인트를 도색한다. 외부 기온이 저온으로 내려가면 검은색으로, 올라가면 오렌지색이 되는 식이다.

현재 오토캔디는 차량 전체 도색에 (페인트)리터당 320달러에 예약을 받고 있다. 색상은 검은색과 오렌지색 외에도 다양하게 조합 가능하다.

다만 불편한 점은 있다. 해당 특수 도장은 햇빛에 노출될 경우 수명이 4개월 정도로 짧다. 이 경우 자외선 보호 물질을 페인트에 첨가해 도장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씨넷은 “정말로 눈에 띄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번거로움은 참을 가치가 있다”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짧을지라도 그동안은 상당히 즐거울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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