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과 차원 사이를 넘나드는 새로운 카드 게임이 선보인다. 온라인 게임서 잔뼈가 굵은 한빛소프트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박스게임즈(대표 김태규)가 모바일 카드 역할수행게임(RPG) '디멘션 워(차원 전쟁)' 개발을 내달 완료, 이르면 연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멘션 워는 카드를 뽑아 겨루는 것과 탱커와 힐러, 법사 등 각 역할을 고루 배치해 전력을 높여 점수를 내는 RPG 요소를 결합했다. 부르마블처럼 주사위를 던져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다. 처음 게임을 접하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이용법을 터득하도록 했다.
전세계적으로 퍼즐앤드래곤 등 TCG와 RPG를 결합한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국내선 TCG 비중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마니아들이 주로 하는 TCG 게임의 문턱을 낮춰 초보 게이머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대신 게임을 진행하면서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거나, 캐릭터간 조합과 전략에 따라 결과물이 상이하도록 하는 등 게임 마니아들의 만족도를 함께 잡도록 고려했다. 같은 카드를 합성해 캐릭터를 강화하고, 각 역할별 위치를 세심하게 배정하도록 하는 등 구석구석 재미 요소를 넣었다는 것이 개발사 측 설명이다.
세계관은 수호자에 의해 균형이 유지되던 차원들이 창조신의 의지에 따라 하나로 합쳐지게 되자, 절대자임을 자처하는 차원의수호자들이 충돌하게 되고, 이 여파로 세계가 파괴된다. 이를 가련히 여긴 희망의 신이 자신의 힘이 담긴 주사위를 인간에 건네줘 차원 수호자와 전쟁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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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게임즈는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2013'에서 해외 퍼블리셔들과 만나 디멘션 워의 판권 계약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개발되며, iOS 버전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티 엔진을 사용했다.
김태규 대표는 구성원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매주 하는 업데이트나 서비스 감각이 풍부하다라며 온라인 게임의 경험을 모바일로 옮겼기 때문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