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데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게임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게임 콘텐츠를 할로윈 테마로 바꾸는 등 특별한 날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매년 10월 31일 열리는 할로윈은 도깨비, 마녀, 해적 등으로 가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Trick or Treat)’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초콜릿과 캔디를 얻는 날로 유명하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가 할로윈 데이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할로윈 분위기를 게임에 연출하거나, 할로윈 특별 아이템을 추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우선 온라인 게임 부문으로 보면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마비노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로윈 파티’를 진행한다. 파티는 퀘스트 단계별로 할로윈 아이템을 제공하고 풍성한 선물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은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의 게임 메인 화면을 할로윈 테마로 변경하고 호박, 박쥐 날개 등으로 게임 로고를 꾸며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용자는 다음 달 7일까지 특별 제작한 할로윈 골프 클럽, 할로윈 랜덤 박스, 특별 의상 아이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아키에이지’ 내의 서대륙 릴리엇 구릉지와 동대륙 호랑이 등뼈 산맥, 신기루 섬에 등장하는 ‘단호박 머리’ 몬스터를 물리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단호박 머리를 사냥해 얻은 결정으로, 할로윈 기념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다.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의 ‘로한’ 이용자는 할로윈 데이를 전후로 마법의 호박, 빨간 마법 물약 등 퀘스트 아이템을 모으면 ‘매트해터의 모자’ ‘고딕드레스 복장’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할로윈 기념 코스튬 스크린샷을 등록하면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인기 모바일 게임에서도 할로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인기 모바일 RPG ‘몬스터 길들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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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길들이기는 모바일 RPG 장르 최초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에 올랐고 동시 접속자수 30만 명, 누적 다운로드 400만 명, 일일 사용자수(DAU)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 모바일 RPG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할로윈 하면 재미있는 풍습이 떠오르다”면서 “이 같은 부분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게임업체들이 할로윈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