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워크 신제품…소비자 불만

일반입력 :2013/10/26 09:50    수정: 2013/10/26 10:55

송주영 기자

애플 업무용 앱인 아이워크, 아이라이프 업데이트 버전이 출시된 직후부터 사용자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이전 버전이 더 낫다는 평가다.

애플은 최근 iOS 출시 이후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무료 버전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하드웨어 업체인 애플이 업무용 업데이트 버전을 무료로 내놓은 것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겨냥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각)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iOS7 업데이트 이후 유료 앱 기능을 확장판을 무료로 제공했다. 아이워크, 아이라이프 등도 애플의 무료 확장판 제공 전략의 일환이다.

아이워크, 아이라이프 등은 MS 대항마일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새로운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반면 애플은 단순화, 공유 기능 등을 추구하면서 일부 기능을 삭제했다.

새로 출시한 아이워크, 아이라이프는 신기능 적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초기 제품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지적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 다수가 애플 지원 포럼 등에 새로 출시한 무료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불만의 글을 올렸다.

가장 먼저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앱은 아이워크 제품군 중 문서 작성기인 ‘페이지’다. 무료 업데이트로 인해 페이지에는 사용자 정의 도구 모음, 글의 끝에 각주 다는 기능, 템플릿 등이 사라졌다.

애플이 무료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MS의 PC 시장 입지가 향후 축소될 수 있다는 섣부른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무료인 아이워크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이 불만은 만만치 않다. 새 제품에 대한 불만은 애플 관련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거 올라왔다.

애플은 일부 기능을 삭제하는 대신 공유 기능만큼은 강화했다. 아이패드, 맥북 등 모바일 기기 하나만으로도 공유 기능을 이용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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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하드웨어 신기능을 무료로 제공한 것은 MS를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다. 애플의 주 수입원은 PC,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MS는 운영체제, 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다.

사용자들을 신제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애플이 새로운 버전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파이널 컷 프로X, 2008년 아이무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시기도 사용자들은 신제품에 대한 불만으로 이전 버전으로 회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