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제6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관련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전동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사람이 반도체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노영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우리 반도체 산업이 이루어온 성과를 격려하는 한편,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서 협력적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반도체 최강국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특히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해 핵심장비 개발과 원천기술 선점, 해외 시장 개척 및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동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올해 약 56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해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하는 등 국가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한국 IT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급속하게 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로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소자, 파운드리, 팹리스, 장비, 재료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 뒤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결국 사람에 달렸으며, 우수 인력 양성이 반도체 업계의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산업발전 및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반도체 산업 유공자 53명에 대한 포상도 시행됐다. 은탑훈장은 파운드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이 수상했다. 또 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핵심 소재인 감광원판 보호필름(팰리클)을 국산화한 장명식 에프에스티 대표가 동탑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세계 최초 3차원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이운경 삼성전자 상무에게 돌아갔다. 20나노급 D램과 낸드 핵심기술을 개발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상무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블랭크마스크를 국산화한 남기수 에스앤에스텍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선행공정기술 개발에 기여한 장홍영 KAIST 교수 등 3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한태희 성균관대 교수 등 25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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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내년부터는 금탑 훈장도 수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노 의원도 “그리 알고 믿어 보겠다”고 화답했다.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앞서서는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주재로 ‘2013년 반도체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 반도체 산업 동반성장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돼 발전지향적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육성해나가겠다는 이야기가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