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이 자동차용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위한 ARMv8-R 아키텍처 기술을 공개했다. 단일 프로세서로 여러 운영체제(OS)를 지원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RM코리아(대표 김영섭)는 24일 차량용 전장, 통합 안전 및 제어 어플리케이션 용 실시간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위한 ARMv8-R 기술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코어텍스-R 시리즈에 적용되어 온 32비트 ARMv7-R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지난 2011년 발표한 ARMv8-A 아키텍처를 보완해 만들어졌다.
ARMv8-R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프로세서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자동차/산업용 제어 분야의 안전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은 물론,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기술을 지원한다.
아울러 ‘베어 메탈(Bare Metal) 하이퍼바이저 모드의 도입으로 프로그래머들이 단일 프로세서에서 각기 다른 OS와 애플리케이션 및 실시간으로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소프트웨어 통합과 재활용을 가능케 함으로써,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개발에 드는 비용을 절감한다.
ARM은 이 아키텍처의 도입이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및 차량 간 통신(V2V communications)처럼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과 공장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HMI(Human-Machine Interface)를 지원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RMv8-R 아키텍처는 동일한 프로세서 내의 가상메모리와 보호메모리 시스템의 공존을 허용해, 메모리관리가 필요한 리눅스 같은 범용 OS가 실시간 운영체제와 통합될 수 있게 한다. 그린힐즈 소프트웨어의 인테그리티(INTEGRITY), 멘토그래픽스의 뉴클러스(Nucleus), e-SOL의 T-커널(T-Kernel)을 포함한 여러 OS에서도 ARMv8-R 아키텍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통합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엄격한 자동차 및 산업용 상호 운용성 및 AUTOSAR, ISO 26262, IEC 61508와 같은 안전 표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ARM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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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은 ARMv8-R 아키텍처의 도입으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지원하는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 3분기에는 주요 파트너사들에 의해 ARMv8-R 아키텍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ARM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29일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ARM 테크콘 행사에서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한다. ARM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서를 개발 중에 있으며, 추후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