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면세점 중견기업 자격 입점...SNS 논란

사회입력 :2013/10/23 11:07

온라인이슈팀 기자

세계 2위 면세점인 스위스 듀프리가 김해국제공항의 중소 중견기업 대상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면세점의 중소 중견기업 구역 운영자로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5년으로 내년 1월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스위스 업체인 듀프리는 세계 2위의 면세점으로 지난해 매출이 4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중소 중견기업 구역에 입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듀프리가 김해공항 중소 중견기업 구역에 입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한회사인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가 외형적으로 중견기업의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다. 듀프리가 지난 8월 자본금 1천만원으로 설립한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가 중견기업 확인서를 받아 김해공항 중소 중견기업의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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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업계는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우회적인 방식으로 외국 거대기업이 입점할 수 있는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 2위 면세점 김해공항 입점 소식을 듣고 누리꾼들은 ”중견기업으로 위장한 세계 2위 면세점“, ”진짜 중소 중견기업들만 억울하게 됐네“, ”서류 조건만 충족하면 통과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