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에 휘말린 축구선수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사진)가 내놨던 결백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이천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천수는 지난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㉚씨를 때리고 김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이천수를 신고하고 이천수가 손으로 테이블 위의 빈 술병 20개를 쓸었고, 이천수로부터 얼굴을 2대 맞았으며, 휴대전화 액정도 이천수가 집어던져 파손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고 아내를 지키려 그랬던 것이라며 폭행이 사실이라면 현행범으로 잡혀갔을 것이고 취객이 아내에게 계속 시비를 걸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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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이천수의 아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천수의 일행은 4명, 김씨 일행은 3명으로 서로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합석했고, 이후 시비가 생겨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수 거짓말 소식에 누리꾼들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아내를 팔아먹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은 왜 하나? 다분히 고의적이다, 거짓말을 왜 하지 재기불능일듯, 술 먹고 실수는 할 수 있어도 대놓고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는건 문제가 될 것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