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클라우드서버용 그린메모리 공개

일반입력 :2013/10/16 16:30    수정: 2013/10/16 19:52

삼성전자가 속도, 소비전력, 안정성을 높인 '그린 DDR4 메모리'와 PCI익스프레스(PCIe) 방식으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확 키운 '그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을 공개하고 이를 묶은 데이터센터 서버용 고효율 솔루션 '5세대 그린메모리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IT부품을 통한 에너지절감을 주제삼은 '삼성메모리솔루션포럼'을 열고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이라 명명한 자사 신기술이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구축에 알맞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5세대 그린메모리솔루션은 그린 DDR4, 그린 PCIe SSD, 이들을 동시에 탑재해 공간과 투자효율을 높인 데이터센터 서버용 데이터처리부품 구성방식을 가리킨다. 기업들이 이를 통해 신규 데이터센터 서버시스템을 구축시 기존 방식 대비 높은 성능 향상과 동시에 시스템 설치공간 축소와 소비전력 절감을 실현케 해준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그린 DDR4 솔루션은 서버시스템에서 DDR3 메모리 처리속도 초당 1천866메가비트(Mb/s)를 15% 앞선 2천133Mb/s를 구현하면서 전력소모량을 24% 줄이고 에러방지설계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향후 1.5배 빠른 3천200Mb/s 제품을 양산해 DDR4 D램 시장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린 PCIe SSD 솔루션은 SATA 인터페이스 기반 SSD의 데이터전송속도인 초당 600메가바이트(MB/s)보다 6배 이상 빠른 초당 4기가바이트(GB/s)를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에서 데이터 지연 현상을 67%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2.6배 이상 높였다고 강조했다. 향후 '3D V낸드'와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한 SSD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성장세를 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5세대 그린메모리솔루션은 DDR4와 PCIe SSD로 구성돼 DDR3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로 구성된 현존 서버시스템 대비 1.6배 빠른 속도와 스토리지의 중복데이터제거 기술을 통한 4배 용량 확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주장했다. 세계 기존 솔루션을 5세대로 교체시 10년생 나무 8억그루를 심는 효과에 맞먹는 연간 45테라와트(TW)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DDR4 D램과 PCIe 3.0 SSD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그린IT시스템의 투자효율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최적화 솔루션 개발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는 '시스템, 솔루션, 소프트웨어(3S)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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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IT 투자 효율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해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그린 IT 기술협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고객 가치 창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정보산업연합회 CIO포럼 김성근 중앙대 교수가 참석해 축사를,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 3D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와 서정식 KT클라우드 컨버전스TF장 상무 그리고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본부장이 그린IT기술의 혁신사례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