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아닌 NYSE행 트위터, 6460만불 손실

일반입력 :2013/10/16 09:27    수정: 2013/10/16 09:34

손경호 기자

내달 미국 증시에 상장을 앞둔 트위터가 지난 3분기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두 배 가량 높아졌지만 순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어났다.

15일(현지시간) 씨넷은 트위터가 3분기에 1억6천860만달러(약1천801억6천6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보다 104%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6천460만달러(약690억3천만원)로 전년동기 2천160만달러(약230억8천176만원)보다 3배 가량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또한 월별 액티브 사용자가 2억3천만명으로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자료에서 공개한 내용과 비교해 500만명 가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이 상장된 나스닥 시장 대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나스닥이 국내 코스피처럼 기술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면 NYSE는 코스피처럼 정규주식시장 형태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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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나스닥과 NYSE가 큰 차이가 나는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한 페이스북이 상장 첫날 거래가 30분 가량 지연되면서 5억달러(약5천343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선례가 있어 NYSE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3일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 10억달러(약1조686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달 15일께 상장할 예정이며 주식거래명은 'TWT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