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급이 늘어나 공중전화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공중전화 재활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3년새 공중전화는 6.9% 감소했으나 재활용률은 28.5%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단말기는 1만4천57대 가운데 5천391대(38.4%)가 재활용됐으며, 부스는 1만7천183대 중3천518대(20.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재활용은 공중전화 부스에 은행 ATM 기기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거나 공중전화를 없앤 부스를 간이도서관 등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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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부스는 국민의 세금으로 설치된 편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책임이 있는 KT 링커스(구 한국공중전화)은는 사후관리 뿐만 아니라 제대로 재활용조차 하지 않아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해진 의원은 “첨단 통신기술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을 위한 보편적 역무로서 공중전화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다만 방치된 공중전화부스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저개발 국가에 통신기술과 함께 수출하는 등 생산적인 방안 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