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 중 대학 해킹 사고 최대"

교육기관들 중 올해 가장 많은 사이버침해를 당한 곳은 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14일 교육부 소속기관의 사이버침해는 지난 2011년 7천708건에서 2012년 2만623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중 대학교는 3만9천588건(89%)으로 교육청 4천601건(10.4%), 대학병원 등 공공기관 279건(0.6%)에 비해 집중적으로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보보호 인력 양성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종보보호 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신규 인력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인력은 2015년 2천6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의원은 교육부가 최근 3년간 4만4천여건의 사이버 침해가 탐지됐는데 지난 2009년 3천여건에 불과하던 것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해마다 급증하는 사이버 침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부는 정보보호 전문인력 5천여명 양성계획을 발표하고 정보보호 영재 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설립을 추진키로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가가 정보보호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며,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검증된 보안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 채용하기 위한 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