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 3사의 보도 및 유사보도 편성 비율이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의원(민주당)은 9월과 10월 첫 주 종합편성채널 3사의 편성표 분석 결과 종편 3사가 일간 제작 프로그램 중 시사.보도 프로그램 편성이 평균 89%를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의 보도 및 유사보도 편성 비율은 93%로 나타났다. 유사보도프로그램으로 ‘장성민의 시사탱크’, ‘박찬희 정혜전의 황금펀치’ 등 5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또 TV조선은 하루 동안 초방 프로그램 중 예능프로 단 1편을 제외하고 모두 보도 및 유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채널A의 보도 및 유사보도 편성비율은 84%로 나타났다. 채널A는 ‘쾌도난마’ 등 6개, MBN은 ‘미시의 시사데이트’ 등 4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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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의원은 “종편 3사는 지난 7월 방통위로부터 사업계획서 대비 보도 프로그램이 과다 편성돼 시정 명령 조치를 받았지만 3사의 보도편성 비율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라며 “방송법에는 보도 교양 오락 등 다양한 방송분야를 편성하도록 하고 있는만큼 종편 3사는 명백하게 위법한 형태로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편들의 보도 역시 내용면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심하게 훼손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수십 건의 법정 제재를 받기도 했다”며 “방송법 시행령 개정과 함께 이행실적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을 통해 종편의 부실 운영, 편법 운영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