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버스커버스커 멤버 김형태가 경솔한 발언으로 다시 구설에 올라 공식 사과했다.
김형태는 과거 종범'과 '운지' 등 일간베스트저장소 커뮤니티에서 통용되는 용어를 입에 올려 논란을 낳았다. 일간베스트저장소는 극우 및 반사회 성향이 강한 누리꾼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3일 버스커버스커는 부산 벡스코에서 2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현장에서 멤버 브래드가 tvN '섬마을 쌤'에서 섬마을 할머니들께 한글 수업을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할머니들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이 때 김형태는 그에게 영어로 은교 아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브래드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다른 멤버 장범준이 에이 그건 너무심했다며 김형태의 농담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은교'는 70대 시인 이적요와 제자 서지우, 17세 여고생 은교의 관능적 사랑을 그린 박범신 작가의 소설과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김형태 발언 직후 현장의 침묵은 할머니를 사랑한다는 브래드의 발언을 은교에 빗댄 발상에 대한 뜨악함을 방증했다.
이날 오후 버스커버스커 소속사 청춘뮤직 관계자는 김형태의 발언은 악의를 갖고 한 말이 아니었다며 의도치 않게 문제를 일으켜 죄송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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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형태는 지난 8월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쓴 일로 논란에 시달렸다. 같은 소속사 가수 허니지가 새 앨범을 내 응원 차원에서 쓴 말이었지만 '종범'이란 표현이 '사라지다'란 뜻으로 쓰이는 용어라 문제시됐다.
누리꾼들은 김형태 발언 불쾌하다, 이미 몇 번 그랬는데 더 신중하기 바란다, 좀 경솔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