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기어 광고, 애플 아이폰 베꼈다?

일반입력 :2013/10/08 09:23    수정: 2013/10/08 12:12

이재구 기자

삼성의 최신 갤럭시 기어 광고가 과거 애플의 아이폰 출시때 광고를 차용해 왔는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씨넷,애플인사이더 등은 7일(현지시간) 삼성의 갤럭시기어 광고가 나가자 오리지널 아이폰광고를 연상시킨다는 트위터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이 지난 6일 공개한 갤럭시기어 광고 두편 중 한편은 과거 영화와 TV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스마트시계를 차고 통신했던 장면들을 담은 내용으로 만들었다. 트위터는 기어의 광고가 과거 애플 아이폰이 처음 나올 때 영화와 애니메이션속 주인공들이 전화를 거는 내용을 담아 광고한 지난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 광고와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지만 보도는 애플의 아이폰광고 메시지와 삼성의 광고메시지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애플은 정확하게 “영화속의 그 낡은 전화를 기억하는가. 자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애플은 오히려 여기에 뭔가 다른 게 있다고 부드럽고 함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반면 갤럭시기어광고는 그 반대편에 있다.

이 광고는 “사람들이 그들의 시계에 대고 통신하는 과거 영화 드라마 속의 멋진 쇼들을 기억하는가? 이제 여러분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게 아주 멋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한 모습이다.

씨넷은 오히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이 제품이 멋지지(cool)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즉 갤럭시기어가 갤럭시노트3와 노트 10.1 2014버전에서만 작동하는 것, 눈길을 끌지 못하는 디자인, 결정적으로 이 시계를 사야겠다거나 상상력을 잡아끈다고 믿게하는 요소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애플인사이더는 오바마팩맨의 화면비교를 인용, 갤럭시기어 광고가 애플의 지난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 광고를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래 세편의 동영상은 애플의 오리지널 아이폰 동영상 광고(헬로(Hello.2007))와 갤럭시기어 광고 두 편(롱타임 커밍(A Long Time Coming),에볼루션(Evolution))을 연달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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