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헬리콥터는 회전날개를 통해 추진력을 얻는 '로터크래프트' 형태로 기존 보다 2배의 속도를 유지하며 자신의 무게의 40%에 달하는 물자를 수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국방부가 수십년 뒤에 선보이게 될 미래의 헬리콥터에 대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전 이후 퓨처버티컬리프트(FVL)라는 이름의 이니셔티브를 구성해 4개의 항공기술회사와 기술투자협정을 맺었다. FVL은 향후 25년에서 40년 뒤에 차세대 군용 헬리콥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 참가한 회사는 벨 헬리콥터, 시코스키, AVX, 카렘 등이다. 이 중 벨 헬리콥터는 보잉과, 시코스키는 록히드마틴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초기 디자인을 설계 중이다. 일반적인 헬기와는 달리 틸트로터(수직으로 떠오르게 하는 날개) 디자인은 미 해병대 전용 수송헬기인 MV-22 오스프레이와 유사하다. 이후 공동개발을 통해 미군은 2017년까지까지 비행테스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차세대 헬기는 우선 속도가 빨라졌다. 시코스키-보잉 팀은 시코스키의 X2 데몬스트레이터 헬기, 두 개의 동축 메인 로터와 꼬리 부분의 푸시 프로펠러를 도입해 일반 헬기보다 평균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또한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가 개발한 최신 수직 이착륙용 기술인 'VTOL X-Plane program'을 도입한다. 이 기술은 수주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비행기의 속도를 300노트~400노트 사이로 유지해주는 기능을 가졌다. 또한 1만~1만2천 파운드(약 4천536kg~6천804kg)에 달하는 차세대 헬기 무게의 40% 가량의 적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이 유튜브에 공개한 '에비에이션 2050 비전'에 따르면 차세대 헬기는 더 빠르게 비행하면서 더 넓은 범위의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무거운 짐을 수송하고, 무인 자동 비행까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거리에서 차세대 헬기에 신호를 보내면 실시간으로 상황에 맞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정보는 사이버 시스템과 군의 명령시스템에 의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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