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상반기 광고선전비 집행 최대

일반입력 :2013/10/06 17:46

올해 상반기 국내 통신사 마케팅 비용은 4조1천815억원, 광고선전비는 3천527억원이 집행됐다. 금액 규모별로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순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동원 의원(무소속)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마케팅 비용으로 총 44조6천20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케팅비용이란 기업이 상품 판매 활동을 할 때 드는 비용을 말한다. 시장 조사비, 판매 촉진비, 매매 유통비, 광고 선전비 등이 포함된다.

강동원 의원실은 “지난 5년 6개월동안 SK텔레콤이 18조1천266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KT가 14조7천552억원, LG유플러스가 9조5천571억원, SK브로드밴드가 2조1천81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KTF와 LG파워콤, LG데이콤을 단순 합병 계산한 수치다.

통신사가 지난해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8조1천114억원. 올 상반기에는 4조1천485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광고 선전 비용이 포함된 수치다. 광고선전비의 경우 그간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SK브로드밴드 순이 지출을 보였다. 하지만 2010년부터 LG유플러스의 광고선전비용이 KT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SK텔레콤을 넘어 업계서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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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는 광고선전비를 업계 1위 SKT마저 제치고 통신업계에서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원 의원은 “통신업체들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소비자 요금부담은 외면하고 있다”며 “천문학적인 마케팅비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마케팅 비용은 줄이고 통신 요금 인하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