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김훈 ‘화장’ 영화화…기대↑

연예입력 :2013/10/04 14:46

온라인이슈팀 기자

거장끼리 만났다. 임권택 감독이 소설가 김훈의 작품 ‘화장’을 영화화 한다.

임권택 감독은 4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해 온 영화가 아닌 또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03년 김훈 작가가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주연은 배우 안성기가 맡았다.

임 감독은 “(김훈 작가의) 박진감 넘치는 문체를 영상으로 녹여내고 싶다”며 “워낙 원작이 좋아 잘못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잘하면 칭찬도 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훈 작가는 “(‘화장’은) 드러나는 것보다 드러나지 않는 것이 많은 소설”이라며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감독님과 배우가 끌어내줘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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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생명과 소멸 사이에 놓인 한 중년 남자의 번민과 욕망의 굴레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의 김훈 소설 ‘화장’ 영화화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에서는 “임권택 감독이 김훈 소설을 어떻게 그려낼까”, “화장 개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완전 거장들 간의 만남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