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 52세…이유는

일반입력 :2013/10/04 11:00    수정: 2014/03/12 16:44

정윤희 기자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평균 정년은 52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출판사 중앙 M&B와 함께 남녀직장인 1천216명을 대상으로 ‘정년 체감 정도’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직장인 체감 평균 정년은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다. 남성은 평균 54세, 여성은 50세로 집계됐다. 이유는 ‘그 즈음이 되면 알아서 나가라는 회사의 분위기 때문’이란 답변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배들을 보니 그 정도 일하다 그만두길래(41.9%), 더 이상의 승진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32.6%),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위해 비켜줘야 할 것 같아서(16.5%) 등의 순이었다. ‘정년퇴직을 한다면 이후 무엇을 할 것 같은가’ 질문에 대해서는 ‘자영업 등 개인사업을 시작한다’가 32.2% 비율로 가장 많았다. 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하며 여가를 즐기며 산다(29.1%),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문직의 길을 모색한다(18.9%), 다른 회사로 재취업한다(18.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년 60세 연장법이 실제 나의 정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이 54.6%, ‘아니다’가 45.4%로 나타났다. ‘현 직장에서 임금피크제도가 도입되면 응할 용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 적은 임금이라도 오래 다닐 수 있다면 다니겠다’는 응답이 74.8%로 월등히 높았다. ‘아니다, 임금이 삭감되면 다른 회사로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25.2%였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평생직장의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지만 아직도 좋은 기업에 입사하기만을 바라는 구직자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기업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오래 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