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살인 말벌, 3달 만에 41명 사망 ‘공포’

일반입력 :2013/10/04 10:00

정윤희 기자

중국에서 ‘살인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달 동안 41명이 사망하고 1천675여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37명은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CNN 등은 중국 산시성의 안캉, 한중, 상뤄 등 3개 도시에서 장수말벌에 따른 피해가 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살인 말벌에 쏘인 피해자들은 총상과 비슷한 상처 흔적이 남았다.

전문가들은 말벌 피해가 증가한 것에 대해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 사람들이 말벌 서식지까지 거주지를 옮겼을 가능성, 9~10월이 말벌의 짝짓기 시기라 활동성이 높아진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까지 중국 정부는 경찰 수천명을 동원해 710여개의 말벌집을 없앴다. 또 말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700만위안(한화 약 12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관련기사

중국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시 긴팔을 입고, 말벌을 쫓거나 말벌집을 스스로 없애려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중국 살인 말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살인 말벌 후덜덜하네”, “으악, 징그럽다”, “살인말벌 크기도 엄청나다”, “대륙의 말벌은 수준도 다르네,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