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추가고소…“유산 당일에도 악플”

연예입력 :2013/10/04 09:49

온라인이슈팀 기자

가수 백지영이 유산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악플러들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 중이다.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는 “1차 고소가 진행된 이후에도 온라인 상에 비인간적인 악플이 이어졌다”며 “1차 고소 대상자 이외의 악플러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에 대한 자료 수집은 모두 끝난 상태로, 백지영측은 1차 고소에 대한 경찰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지난 8월 백지영측이 가정사를 두고 저주에 가까운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남긴 누리꾼을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힌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백지영이 유산한 당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백지영 XXX 담배나 뻑뻑 펴 대고 XXXXX 그 꼴 나지’ 등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IP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후 출석을 요구했다.

백지영 소속사측은 “그동안 악성 루머나 악의적인 댓글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랜 시간 참아왔지만,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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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지영은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누리꾼들의 악플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으며 결혼과 임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 했다”며 “익명성을 악용,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는 누리꾼들을 이 시간 이후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추가고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지영 추가고소 잘하신 듯”, “유산한 날에도 악플을 달다니…”, “악플러들은 양심도 없나”, “백지영씨, 추가고소 한 누리꾼들 절대 합의해주지 마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