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 "곡면 스마트폰 내주 출시"

일반입력 :2013/10/02 11:03    수정: 2013/10/02 18:03

삼성전자가 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다음주 출시한다.

2일 신종균 삼성전자 IT 및 모바일(IM) 부문 사장은 해당 제품 출시 일정 관련 질문에 (당초 알려진대로) 이달초 나온다고 답해,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모델은 곡면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는 1단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알려졌다. 아직 단말기 자체를 변형할 수는 없고 휜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정도다. 디스플레이 수율과 단가 때문에 시판 물량은 제한될 전망이다.

또 신 사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전 만난 기자들이 IM부문 3분기 실적 전망을 묻자 2분기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기대가 너무 높아 우려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삼성전자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고성장 전략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3분기 실적 관련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메시지로 들린다.

앞서 업계는 시장 포화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전략이 위기를 맞았으며 장기적인 성장 한계에 다가섰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 견인차로 꼽히는 IM부문의 주요 품목이라 해당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회사의 전체 성적표를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분기 삼성전자를 둘러싼 업계 초미의 관심사는 지난달 첫선을 보이고 최근 시판에 들어간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3'의 판매량이다. 국내 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3 예약 판매 물량을 밝히지 않으면서 기대만큼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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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갤럭시노트3 판매량에 대해 다음주께 의미 있는 판매량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대외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 증권가에선 회사가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