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을 신문지로 폭행한 유명 의류업체 회장이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3시께 김포공항 탑승구에서 욕을 하면서 신문지로 항공사 용역 업체 직원의 얼굴을 폭행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10분 여수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탑승을 요구하던 강 회장이 탑승권 확인작업을 하는 아시아나항공사 협력업체 용역 직원을 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강 회장은 당일 오후 6시 여수에서 열리는 생방송 '2013 슈퍼모델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오후 3시30분께 항공사 직원이 승객에게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출동 도중 신고가 취소돼 현장에 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강 회장이 게이트 쪽에서 늦게 나왔는데 탑승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자 기분이 상해서 신문을 가지고 훈계 비슷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강 회장은 비행기를 타지 못했고, 현장에서 바로 사과를 했다. 해당 직원 역시 그 자리에서 사과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블랙야크 측은 있던 신문지로 어깨를 살짝 친 정도였고 현장에서 바로 사과했다면서 신문을 던졌든 때렸든 어쨌든 명백한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현재는 마무리가 됐다고 해명했다.
강회장은 다른 비행기편으로 여수에 도착했고 생방송 일정은 차질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 26일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사회공헌 재단인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 강태선 나눔재단'과 '재단법인 블랙야크 강태선 장학재단'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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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재단 설립 출연금으로 29억원을 내놓고 매년 블랙야크 이익의 2%를 출연해 1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 기금을 운영하겠다는 사회공헌 노력이 모두 무색하게 됐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늦어 놓고 왜 항공사 직원에게 분풀이 인가?, 남의 직원에게 이렇게 대하는데 블랙야크 직원들에게는 얼마나 더 심하게 할지 안봐도 훤하다, 장학재단도 좋지만 평소 행실부터 바르게 하는게 더 먼저 일듯, 라면 회장에 이어 신문지 회장 탄생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