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준 구글 스트리트뷰 사진이 미국에서 화제다.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에 손자는 다시금 예전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30일 美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레곤주에 사는 더스틴 무어라는 남성은 2년 전에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가 찍힌 구글 스트리트뷰 사진을 우연히 접하고 이를 블로그 서비스인 레딧(Reddit)에 올려 미국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3/09/30/OoBoAcLSAyvHEPF9u35y.jpg)
스트리트뷰는 지도 서비스에 더해 실제 거리 모습을 촬영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사진 속 무어의 할머니는 자신의 집 앞 계단에 앉아 난간에 등을 기대고 있는 모습이다. 잠시 집 앞에 나와 휴식을 취하다 우연히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무어는 자신의 형제가 먼저 이를 발견했다는 말에 “나는 처음에 그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할머니께서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구글 서비스 안에서는 살아계시면서 우리를 지켜 보시는구나’라고 대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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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트리트뷰에 찍힌 이 모습이 돌아가신 할머니를 찍은 몇 안 되는 사진 중 하나라고 감회를 밝혔다.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때로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한 모양의 구름이나 미확인비행물체(UFO), 특이한 자연 현상과 우스꽝스런 인물들이 촬영되는 등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