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눈물의 은퇴…“뒷모습 아름다워”

스포츠입력 :2013/09/27 20:03

온라인이슈팀 기자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지막 등판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템파베이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리베라는 뉴욕 양키스가 0대 4로 지고 있던 8회 초 1사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올 한 해 각 구장을 돌며 전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리베라가 홈구장에서 마지막 등판을 한 순간이다.

리베라는 마지막 등판 순간에도 8회를 좌익수 플라이와 투수 앞 땅볼로 깔끔하게 막고 9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그 후 두 타자를 다시 막아내고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 둔 상황. 갑자기 리베라의 동료인 데릭 지터와 엔디 페티트가 마운드로 걸어와 리베라와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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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료가 리베라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네며 그를 끌어안자 리베라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한동안 동료들과 깊은 감회에 잠겼다가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리베라의 마지막 등판 소식에 누리꾼들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세계 최고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그 동안 수고 많았다”, “감독이 아닌 데릭 지터가 마운드로 올라가다니 감동이다”, “이 남자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등 새로운 길에 서게 될 리베라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