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PC 900만 '다운'...네이트온 앞서나?

일반입력 :2013/09/27 15:08    수정: 2013/09/27 17:25

손경호 기자

카카오톡PC가 출시 100일만에 900만 다운로드수를 돌파하면서 네이트온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27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최근 PC용 메신저 이용률을 비교한 결과 카카오톡PC는 8월 4주에 554만명이 이용해 전체 인터넷 이용자 수 대비 사용비율(도달율)이 18.47%에 달한데 이어 9월 2주에는 594만명으로 도달율이 19.82%로 늘어났다.

전체 메신저 사용자 10명 중 2명꼴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트온은 9월2주에 도달율 39.84%를 기록했다. 전체 소프트웨어 중 이용시간 기준 점유율로는 같은 기간 29.3%를 달성하며 57.1%를 기록하고 있는 네이트온을 바짝 쫓고 있다.

네이버 소프트웨어가 매주 자체 집계하는 다운로드 톱50 순위에서 카카오톡PC는 2위 알약, 3위 곰플레이어 등을 제치고 지난달 27일부터 다운로드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가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운로드 순위는 인기 및 활용도를 반영하는 셈이다.

PC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이 출시 100일만에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기여한 점이 크다.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 사용자수는 1억1천40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국내 사용자들 위주로 'PC로 카톡 쓰기'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PC가 기존 카카오톡의 기능 대부분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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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카카오톡PC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된 액셀 화면을 본딴 대화창 기능은 사용자들로부터 '카카오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PC가 모바일에 이어 PC에서도 대표적인 소통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에 귀기울이며 카카오톡 본연의 서비스 가치를 높여가는 동시에 PC환경에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