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복지부 장관 사임…“송구하게 생각”

정치입력 :2013/09/27 12:48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임의 뜻을 표명했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27일 기자들에게 발송된 이메일을 통해 사임의 뜻을 공식 밝혔다. 이 메일은 진영 의원 보좌관실이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이메일에서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며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영 장관의 사임 표명은 과거의 입장과 상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귀국길에서 그는 “2주전 쯤 무기력, 한계를 느껴 사의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공약 후퇴 책임에 따른 사퇴 얘기는 와전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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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진 장관의 사의를 반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늘 진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본인이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