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iOS6 사용을 고집하는 애플단말기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iOS7 강제 다운로드로 인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씨넷이 25일(현지시간) 특히 최신 iOS6를 사용하는 구형 단말기 고객들에게서 인스톨 요청도 않았는데 iOS7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돼 되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iOS6으로 되돌려는 주요 이유가운데에는 저장공간 잠식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경험을 한 사용자들은 트위터에 내 허락도 없이 아이폰에 iOS7이 다운로드됐네 헉!...내가 자는 동안에 iOS7이 다운로드 됐네 내 아이패드에 iOS7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됐네. 하지만 난 인스톨하지 않을거야등의 트윗을 올려 당황함과 불만감을 표현하고 있다.
보도는 단말기를 거의 끄지 않고 HD동영상콘텐츠와 게임을 즐기는 16GB단말기 소유자들에게는 1GB 밖에 안되는 iOS7 내려받기도 부담된다고 전했다.
이 다운로드는 여전히 사용자인터랙션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동으로 SW를 인스톨하지 않도록 돼 있다.씨넷은 iOS7 발표 직전의 최신 iOS6버전을 설치한 아이폰4 및 4세대 아이패드 사용자들을 확인한 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경우 단말기를 켜고 교류충전기에 꽂은 지 몇 분 만에 다운로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확인결과 두 종류의 단말기에서 자동인스톨이 끝났을 때 이것만으로도 이전까지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공간을 3GB 이상 잡아먹었다. 이는 스토리지운영 설치 서브메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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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애플에 이같은 단말기 사용자들의 ‘iOS7 자동 다운로드’경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25일(현지시간)오후까지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iOS7은 iOS6를 업그레이드, 컨트롤 센터,아이튠즈라디오(미국내),새로운 시리 등 새로운 특징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써드파티앱과 구형 애플 단말기 사용자들, 특히 아이폰4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후 일부 성능이 느려져 이 새 업데이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 주 초 애플은 2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iOS7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는 iOS도입 사상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힌 바 있다. 광고네트워크 치키타는 25일 모든 iOS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iOS7으로 갈아 탔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해 iOS6가 등장한 지 1주일 이내의 다운로드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