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포르투갈에 면적 75,000m²(2만평), 스토리지 총 용량 30PB, 서버 5만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섰다. 유럽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이 데이터센터는 포르투갈텔레콤이 주전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하기 위해 지었다.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지디넷은 유럽 최대 크기로 지어진 데이터센터의 개관 소식을 보도했다. 포르투갈텔레콤은 유럽 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데이터센터지만 우리나라의 부산 LG CNS 글로벌데이터센터 등 최첨단 센터와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포르투갈텔레콤의 데이터센터는 15개월 동안 구축했으며 유럽 최대 규모, 그린 데이터센터를 지향한다.
포르투갈텔레콤에 따르면 새 데이터센터 건설로 포르투갈 국가 전체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60% 이상 증가했다. 포르투갈텔레콤은 운영하는 7개의 데이터센터를 코빌하, 리스본 데이터센터로 통합,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 코빌하는 포르투갈텔레콤의 데이터센터가 1990년대 섬유산업의 쇠퇴 이후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직접 고용효과 400명, 간접고용창출 1천명의 효과가 있다.
포르투갈텔레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해 공립대학교인 베이라 인테리어 대학과도 협력한다. 이 지역은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역 내 기술 투자 활성화 효과도 기대했다.
포르투갈텔레콤은 새 데이터센터로 클라우드를 시작함과 동시에 포르투갈, 유럽 기타 지역, 브라질 등의 IT아웃소싱 등 다른 호스팅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럽 내에서도 포르투갈텔레콤은 임금, 전력비용 등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포르투갈텔레콤은 제휴를 통한 아프리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의 확장도 전망했다.
포르투갈텔레콤은 총 26개 후보지 중 코빌하 지역을 선택했다. 코빌하 지역은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 스키 리조트가 위치했으며 선선한 날씨로 외기냉각방식을 통한 전력절감을 할 수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100% 신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되며 PUE는 1.25다. 250개의 카메라가 전 지역에서 24시간 동안 데이터센터를 지켜본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려면 손바닥으로 인증을 해야 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태양광 발전방식으로 움직인다. 1천600개의 태양광 패널이 부착됐다. 이 태양광 발전설비는 데이터센터 전력의 총 30%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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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지향하는 이 시설은 카풀, 전기차, 자동차 등의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우리나라에도 데이터센터는 계속해서 확장되는 추세다. 정부는 제1,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이어 제3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향후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려는 공공기관, 업체들에게 해외의 첨단 데이터센터 사례, 고용창출 효과 등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