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HTC가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사실일 경우 내달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S4용 업데이트를 공개 시점을 앞설 수 있어 주목된다.
영미권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각) 제이슨 맥킨지 HTC 사장이 지난달 안드로이드4.2.2 업데이트를 건너뛸 것을 암시했다며, HTC 공식발표는 아니지만 이번주 중으로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가 배포될 것이란 루머가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맥킨지 사장은 통신사 단말기용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를 재고관리단위(SKU)별로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모델마다 각각 제공할 것이라 언급했다. 다만 버라이즌 HTC원은 지난달 안드로이드4.2.2 업데이트를 적용받았는데, 이는 현재로서 유일한 미국 표준 모델형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란 설명이다.
구글이 통신사를 끼지 않고 온라인 장터에서 직접 판매하는 HTC원 구글플레이 에디션 모델은 당초 안드로이드4.2.2 버전으로 출시됐다가 현재 안드로이드4.3 버전을 적용한 채로 판매되고 있다.
당장 미국서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업데이트가 진행되더라도 실제 단말기 사용자들에게 전달되려면 이달말을 넘길 것이란 지적도 있다. HTC 제품 사용자들은 이르면 다음달 초에야 업데이트를 접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이달초 엔가젯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도 갤럭시S4와 갤럭시S3를 위한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를 다음달께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4에는 이달초 출시를 알린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와의 연동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 알렸다. 현재 갤럭시기어는 함께 출시된 갤럭시노트3에만 연동된다.
내달 갤럭시S4와 갤럭시S3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면 삼성전자가 당초 예상보다 안드로이드4.3 최적화를 빠르게 수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 전세계 제품 사용자들에게 동일하게 업데이트가 제공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안드로이드4.3은 구글플레이 판매 전용모델인 HTC원과 삼성전자 갤럭시S4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었다. 각 제조사들이 통신사를 끼고 판 현지화 제품에는 별다른 기약이 없었다. 일례로 지난달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외신 보도엔 앞서 시판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용 업데이트가 오는 11월이나 12월에야 나온다고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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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이 안드로이드4.3을 공개한 시점은 지난 7월 24일이다.
안드로이드4.3은 한 기기에 여러 계정을 만들어 쓰는 사람마다 저장공간, 바탕화면, 위젯, 설정을 따로 구성하고 허용 기능을 차등화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고성능 그래픽 처리를 위한 표준 라이브러리 '오픈GL ES 3.0'을 지원한다. 블루투스 스마트레디 탑재, 개발자 알림영역 접근 허용,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개선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