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kg 감량 ‘초고도비만녀’ 사망…“어쩌다”

사회입력 :2013/09/23 19:14

온라인이슈팀 기자

지난해 한 케이블 방송에서 ‘초고도비만녀’로 출연해 70kg 이상을 감량했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22일 밤 11시30분경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A씨㉔가 숨져있는 것을 남자친구 B씨㉓가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B씨는 “화장실에서 구토하는 소리가 들린 뒤 기척이 없어 가보니 쓰러져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케이블방송에서 체중 130kg이 넘는 ‘초고도비만녀’로 출연, 위밴드 수술 및 운동 등을 통해 70kg 이상을 감량한 인물이다.

위밴드 수술은 위장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실리콘으로 만든 밴드를 위 상단부에 장착하는 수술이다.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는 등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만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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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고도비만녀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고도비만녀 위밴드 수술 부작용 때문인가”, “초고도비만녀 안타까워서 어떡하냐”, “목숨까지 위협하는 몸무게 감량을 권하는 사회다”, “다이어트도 목숨을 잃을 정도로 하면 무슨 소용”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