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능형 기지국’ 개발 시연

일반입력 :2013/09/23 09:08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통신장비 업체 NSN과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지능형 기지국(Service Aware RAN)’을 LTE, LTE-A 환경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을 완료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 기지국은 단순한 무선통신 송수신 장비인 기지국을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진화시킨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지국에 가상화 개념을 적용,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지국이 지능형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며했다.

지능형 기지국 기술이 적용되면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서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 서비스를 인지해 바로 제공할 수 있다. 빠른 응답 속도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대용량 데이터의 분산처리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 인천문학구장에 ‘T베이스볼’ 서비스 이용 고객이 급증하는 것을 인지한 인천문학구장 인근 기지국은 T베이스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경기 관련 정보 등을 기지국 자체에 저장한다. 저장된 정보는 원거리에 위치한 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에서 바로 단말로 전달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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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지능형 기지국 기술을 통해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기지국들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혁신적인 모바일 라이프 변화를 가져올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크 린드마이어 NSN 리퀴드 애플리케이션 부문장은 “시연을 통해 NSN의 리퀴드 애플리케이션(Liquid Application) 솔루션이 실제 LTE망에 적용 시 가져올 개선 효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차세대 기지국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SK텔레콤과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