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 45년만에 다섯자리로 바뀐다

일반입력 :2013/09/22 16:39    수정: 2013/09/22 22:26

우편물 배송지 식별에 사용되는 우편번호가 오는 2015년 7월부터 지역별로 부여된 기초구역번호로 대체된다. 45년만에 우편번호가 다섯자리로 바뀌는 것.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까지 현행 우편번호를 지역별로 부여된 국가기초구역번호로 대체하기 위한 분류 기계 소프트웨어 개편 작업과 인력 운영 개편안을 만들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정부가 내년부터 관공서부터 관할구역을 설정할 때 각자 적용해온 기준을 통일한 국가기초구역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읍면동을 지형이나 인구, 생활권을 기준으로 등분해 기초구역을 설정키로 한 것.

기초구역번호의 첫 세자리는 시·군·구를 표기하고, 뒤의 두 자리는 읍·면·동을 나타낸다. 우정본부측은 약 14만개 정도의 새 번호가 부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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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측은 새 우편번호가 도입되면 우편물 배송이 더욱 빠르고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편물 관리 체계 변환 작업에 다소 시일이 걸리는 만큼 오는 2015년께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본 관계자는 “1만6천명에 이르는 집배원들이 새 체계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새 주소 표시 이용률이 저조한 점을 고려해 상당기간 현행 우편번호와 함께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