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알뜰폰 수탁판매를 통해 중소 업체의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도 이끌어내는 윈윈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소비자 접점 부족이 한계로 꼽현던 알뜰폰 업계에 전국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가진 우체국의 상생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3일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출입기자단과 오찬 자리에서 “알뜰폰 사업은 공익 사업의 성격으로 저소득층이나 노인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본부장은 “알뜰폰을 다루는 중소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직원 재배치나 수수료 수입을 통해 우본에도 일정 수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인 수수료율이나 전산 작업, 직원배치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와 협의를 통해 초기 수탁 판매 업체 6곳이 정해진 상황이다.
알뜰폰 판매 진출 시기에 대해 이재홍 우편사업단장은 “이달 중 목표로 준비해왔고, 추석이 지난 직후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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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은 최근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이통사 틈바구니 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월별 번호이동 집계에서도 순증세를 기록 중인 부분이 눈에 띄고 있다.
관련 업계선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가 직접 판매와 더불어 인지도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체국 창구가 저렴한 통신비 지출을 원하는 소비자를 기존 온라인 가입보다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