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만원의 돈가방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노숙인의 삶이 이 일을 계기로 크게 바뀌어 화제라고 미국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 기차역의 노숙자 데이브 탤리㊾는 노숙생활을 하던 지난 해 11월 역에서 3300달러(약 380만원)가 든 가방을 우연히 발견했다.
![](https://image.zdnet.co.kr/2013/05/16/iOESQbvfyijzVmwu7PKb.jpg)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노숙자가 된 탤리는 이 돈을 두고 오랜 고민 끝에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그는 가방에 적혀있던 주소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대학생이었던 가방 주인은 자동차를 사는 데 쓸 돈이었다며 탤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탤리의 선행이 지역 신문에 실리는 등 널리 알려지자 미 전역에서 그를 위한 자선기금이 1만달러나 모였고, 수많은 취업 제의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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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랜 고민 끝에 취업 제의를 모두 사양하고 자신의 노숙생활을 도와준 노숙인센터가 운영하는 도시 농원에 취직했다. 또 집을 장만하는 대신 노숙인센터에 머물면서 운전면허를 재발급받고 재활 교육을 받는 등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그는 올 6월 농원의 정식 관리인으로 승진했으며, 노숙생활 6년 만에 처음으로 부모도 찾았다.
텔리는 인터뷰에서 나의 조그만 행동이 내 삶을 크게 바꿔 놓았다며 나를 위해 기회를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노숙인센터 맞은 편에 작은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