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나방떼가 늦더위에 기승을 부리면서 농촌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MBC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9월 추석 연휴 시기에 농촌 지역에서 대형 나방떼가 자주 출몰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종은 '밤나무산누에나방'이다.
이들은 유충 시절에는 주로 참나무와 상수리나무 잎을 먹고 자라며, 성충은 한 번에 100개의 알을 낳지만 이 중 성충으로 자라는 것은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봄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이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된 데다 박쥐 같은 천적들이 사라지며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나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불빛을 따라 민가는 물론 도심 지역까지 몰려든 이들은 밤에는 가로등에 잔뜩 달라붙어 있는 등 주민들의 불편함이 더해지고 있다. 다행히도 농작물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것도 재앙의 일종인가, 가로등이 흉물스러워지겠다, 이상 기온 때문에 그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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