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아이폰 대세...美·日이어 中·英까지

일반입력 :2013/09/20 09:41    수정: 2013/09/21 00:54

이재구 기자

일본발 '공짜 아이폰' 가격 혁명의 불길이 중국과 영국으로 번졌다

CNN머니는 최근 지금까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중국 이통사들이 아이폰5S/5C판매시 엄청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공짜 아이폰혁명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영국 이통사 보다폰과 O2도 공짜 아이폰5C(16GB,2년 약정시) 를 제공키로 했다.

앞서 일본 NTT도코모를 시작으로 이통3사가 아이폰5S를 공짜로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은 아이폰5C 구매자에게 매달 통화료에서 월23달러씩 할인해주는 무약정 프로그램을 마련, 24개월 사용시 552달러의 리베이트를 받아 2년간 기기변경을 하지 않는 한 아이폰5C 단말기가격(539달러)에서 오히려 13달러를 돌려받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CNN머니는 중국 2,3위 이통사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은 2년 약정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공짜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가격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차이나텔레콤의 경우 3가지 다른 가격표를 제시하고 있다. 아이폰5S 단말기는 199달러부터 시작하는 미국과 달리 2년 약정시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중국 이통사는 매월 일정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해 결국 단말기 가격이 공짜가 되게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2년 약정 아이폰5C(16GB)가입자에 대해 월 53달러씩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단말기가격을 상각시켜 주기로 했다. 아이폰5S가입자(16GB)에 대해서는 월63달러씩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짜단말기를 제공한다.

차이나 온라인애플스토어는 약정없이 730달러짜리 아이폰S를 서비스 조건에 따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보도는 새로 도입된 중국이통사들의 단말기 보조금지급방식이 개도국 중국 소비자들이 가진 “아이폰5C는 싸지 않다”는 인식을 지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 이통사들은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아 왔다. 이통사 고객들은 제품가격을 모두 내고 단말기를 구입하는 대신 매달 통신료에서 사전에 리베이트로 할당된 비용을 보조받는 방식으로 이동통신요금을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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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에서는 애플과 처음 계약을 맺고 20일부터 아이폰5S/5C 판매에 나서는 NTT도코모가 공짜 아이폰5S제공계획을 밝혔고, 이어 KDDI,소프트뱅크가 여기에 가세했다. 이들은 아이폰5C도 공짜로 제공한다.

애플이 지난 10일 발표한 새 아이폰은 예상과 달리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은 분석가들로 하여금 애플주식 가격을 급락시킨 요인으로도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