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 中 최고 인기 스마트폰은?

일반입력 :2013/09/18 18:48    수정: 2013/09/18 18:49

정현정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발돋움한 중국에서도 스마트폰이 최고 인기 선물 중 하나로 떠오른지 오래다. 특히 중추절(9월 19~21일)과 국경절(10월 1~7일) 황금연휴가 열흘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IT 기기 시장도 대목을 맞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전문 사이트 도스파이(DOSPY·智能手機網)는 중추절을 맞아 선물용으로 적합한 스마트폰 8종을 소개했다. 도스파이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면 그리울 때마다 익숙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면서 소개하려는 주요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은 세련된 외관과 뛰어난 성능으로 우수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올바른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현재 중국 안방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막강한 제품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레노버, 쿨패드, 메이쥬, ZTE, 샤오미 등 현지 제조사들 역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내세우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양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도 해외 유명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도스파이가 뽑은 중추절 최고 스마트폰은 ‘HTC 원(One) 레드’가 선정됐다. 올해 초 출시된 HTC의 플래그십 모델 HTC 원의 글래머 레드(Glamor Red) 버전은 특유의 강렬한 빨간색의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빨간색은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색상이자 돈을 상징하는 색으로 가장 선물하기 좋은 스마트폰으로 뽑히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스파이는 “빨간색 색상에 최신 유행의 디자인이 특히 눈에 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HTC 원 레드의 사양은 기존 HTC 원과 동일하다. 4.7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로 48ppi의 최고 해상도를 자랑하며, 1.7GHz 퀄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 2GB 램(RAM),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운영체제(OS), 최신 센스 5.0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탑재했다. 또 기존 제품의 일체형 디자인도 그대로 채택하고 있다. 가격은 4천488위안(약 79만5천원)이다.

두 번째 추천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폰5’가 뽑혔다. 도스파이는 추천이유로 “최고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에서 중국어를 지원한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로 꼽혔다. 애플은 최근 신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발표했지만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 역시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1136x640 해상도로 326ppi를 제공하며, A6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메탈 유니바디의 우수한 그립감 등이 장점이다.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아이폰5의 가격은 3천899위안(약 69만3천원)이다.

노키아 ‘루미아625’는 대화면에서 최신 윈도폰8(WP8) 운영체제(OS)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목록에 올랐다.

루미아625는 4.7인치 WVGA(800x480) 해상도디스플레이,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512MB 램, 8GB 내장메모리, 2천mAh 배터리 등 사양을 제공하며 고성능 렌즈가 탑재된 후면카메라, 최신 윈도8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가격은 1천699위안(약 30만7천원)이다.삼성전자 ‘갤럭시S4’도 추천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도스파이는 추천이유로 듀얼 쿼드코어 프로세서, 즉 최신 저전력 설계구조 빅리틀(big.LITTLE)이 적용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꼽았다. 1.2GHz A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A15 1.6GHz 쿼드코어가 고사양과 저사양 작업에 따라 번갈아 움직이면서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이밖에 갤럭시S4는 441ppi의 5인치 풀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천300만화소 카메라, 2천600mAh 배터리, 최신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3천450위안(약 61만7천원)이다.

다섯 번째 추천 제품으로는 현지 제조사인 메이쥬의 신제품 ‘MX3’가 꼽혔다. 추천이유로는 무난한 디자인에 높은 성능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MX3는 ‘팬더’를 연상시키는 검은색과 흰색의 색상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전작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다.

메이쥬의 MX3는 415ppi에 달하는 5.1인치 180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 갤럭시S4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2GB 램,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 등 최고급 성능을 갖췄다. 중국 내 판매가격은 2천499위안(약 44만2천원)이다. 노키아 ‘루미아925’도 추천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역시 윈도폰8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 주력 제품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루미아925는 1280x768 해상도의 4.5인치 퓨어모션 HD+ 디스플레이와 870만 화소의 퓨어뷰 카메라를 탑재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그립감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이밖에 1.5GHz 퀄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S4 프로세서, 윈도8 운영체제, 1GB 램 등을 탑재했으며 가격은 2천699위안(약 47만7천원)이다.

일본 제조사 소니의 패블릿 ‘엑스페리아Z 울트라’(중국 모델명 소니 XL39h)는 “스마트폰으로 태블릿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추천이유로 꼽힌다.

XL39h는 6.44인치 대화면에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 퀄컴 2.2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16GB 내장메모리, 2GB 램, 안드로이드 4.2 최신 운영체제 등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전작인 L36h와 유사하게 반듯한 사각형 모양으로 이뤄져있다. 가격은 3천680위안(약 65만1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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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LG전자 G2도 추천제품으로 뽑혔다. 도스파이는 “베젤을 극도로 줄여 슬림한 디자인”을 추천이유로 설명했다.

LG G2는 풀HD 해상도의 5.2인치 IPS 디스플레이, 광학식손떨림보정기술(OIS)를 탑재한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등 뛰어난 성능이 장점이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내 판매 가격은 3천699위안(약 65만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