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연락처-파일공유 앱 개발사 인수

일반입력 :2013/09/17 09:17

손경호 기자

구글이 연락처 및 파일 공유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인 범프를 인수해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씨넷은 데이비드 리엡 범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블로그에 구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인수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2008년 설립된 범프는 안데르센 호로위츠, 세콰이어 캐피털 등 유명 벤처회사로부터 2천만달러의 자금을 펀딩받았다. 올씽스디에 따르면 구글이 이 회사 인수 예정 금액은 3천만달러~6천만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리엡 CEO는 우리는 수학, 데이터 프로세싱,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마술과 같은 경험을 만들었다며 어려운 컴퓨팅 기술이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기초적인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가치를 공유하는 구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범프 개발팀은 사용자들이 바라는 것을 빠르게 제품으로 개발해내는 능력을 가졌다며 이러한 점은 구글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9월 출시한 범프 앱은 5천만명의 다운로더와 1천만명의 실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앱은 1년만에 6억개에 달하는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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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프는 사용자들끼리 콘텐트를 재밌게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끼리 맞부딪치는 것만으로 사진이나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개발사는 후속 앱으로 그룹사진앨범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록을 내놓은 바 있다.

리엡에 따르면 범프와 플록은 당분간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