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비타’ 新-舊 화질 비교…“당신이라면?”

일반입력 :2013/09/16 09:12    수정: 2013/09/16 10:59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비타’의 신형 모델(PCH-2000)과 구형 모델(PCH-1000)의 화질 경쟁의 승자는 누굴까. 결론부터 말하면 화질만큼은 구형이 신형을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주요 외신은 최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신형 PS비타와 구형 PS비타의 화질을 실험 비교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형 PS비타가 구형의 화질보다 색감과 선명도 시야각 부문에서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다.

소니는 지난 9일 ‘SCEJA 프레스 컨퍼런스 2013’을 통해 PS4 일본 출시일과 신형 PS비타, 그리고 거치형 PS비타 시스템인 'PS비타 TV'를 선보였다.

이 중 게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소식은 신형 PS비타 출시 내용이다. 소니는 지난 2011년 12월 최초 출시된 PS비타의 후속작을 약 1년 10개월 만에 선보였다. 전작 대비 두께 20%(15mm), 무게 15%(219g) 줄어든 이번 신형 PS비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변경이다. 기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LCD(액정표시장치)로 변경된 것.

소니가 신형 PS비타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품질을 낮춘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외신의 실험에서 PS비타 신형과 구형은 미세한 차이가 난다. 신형이 구형보다 전체적인 성능과 디자인에서 앞서지만 화질에서는 퇴보한 것.

비교 사진을 보면 신형 PS비타는 구형보다 선명도뿐 아니라 색감의 표현과 시야각에서 뒤쳐진다. 일부 사진의 경우 신형이 구형보다 더 나아보이는 장면도 있지만 대부분 구형의 화질이 앞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화면에서 약간 파란색감이 도는 것도 특징이다.

신형 PS비타의 가격은 세금포함 1만9천920엔(한화 약 22만원)이다. 우리나라에서 구형 PS비타의 정가는 24만8천원이며, 오프라인 게임전문몰에서의 실제 현금 최저가는 1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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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사진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모처럼 신형 PS비타 사려고 했었는데 살 마음이 없어졌다”, “신형 사려고 했는데 구형을 살까”, “LCD가 나쁜 게 아니라 OLED가 너무 좋은 거다”, “OLED 사용한 신형 PS비타도 출시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형 PS비타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13’에서 PS4 및 신형 PS비타 한국 출시일이 공개될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