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새 온라인 게임이 이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을 대전에 나선다. 이들 신작이 PC방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좋은 성적을 얻을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온라인’에 이어 ‘아크로드2’ ‘다크폴’ ‘코어마스터즈’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다음 달까지 차례로 출시된다.
시장은 이들 작품을 모두 기대작으로 꼽으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모바일 게임 열풍으로 인해 빙하기를 맞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가 서비스를 시작한 에오스온라인은 출시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복수의 전문가는 에오스온라인의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수를 3~5만 명으로 추정했을 정도.
이는 서비스 첫날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버가 3대에서 7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버당 최대 동접 7천~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정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에오스온라인의 흥행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 서버 안정화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흥행 가능성 여부는 이번 주말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에오스온라인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면, ‘아크로드2’ ‘다크폴’ ‘코어마스터즈’ 등의 신작도 경쟁에 나설 채비가 한창이다. 현재 아크로드2의 공개서비스 일정만 가닥이 잡힌 상태다.
웹젠(대표 김태영)의 아크로드2는 내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중세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두 개의 진영(에임하이, 데몰리션)이 절대군주가 되기 위해 도시침공전을 비롯한 40여개의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강조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다크폴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코어마스터즈는 추가 테스트에 이어 곧바로 공개서비스 일정이 결정된다고 전해졌다. 다크폴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코어마스터즈는 다음 달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
다크폴은 논타게팅 방식의 하드코어 MMORPG 장르다. 자유도와 집단 전투, 쓰러진 상대 이용자의 캐릭터를 확인 사살해 아이템 등을 빼앗는 게임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한국 일본 이용자가 집단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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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마스터즈는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다양한 차별화된 모드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도타2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에오스온라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이 가을 대전에 합류한다”면서 “이들 신작이 그동안 새 온라인 게임을 찾은 이용자들에게 어떤 만족감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