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우리나라, 미국, 유럽에 이어 중국에 55인치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했다.
LG전자는 13일 중국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서 150여 명의 VIP고객과 기자단을 대상으로 곡면 OLE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회사는 행사장을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꾸며 몰입감 높은 곡면 OLED TV의 장점을 강조했다. WRGB라 불리는 디스플레이 소자 제조방식을 통해 높은 색표현력을 구현했고 오목한 화면으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소재로 4.3mm 두께와 17kg 무게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한국(4월), 미국(7월), 유럽(8월)에 이어 중국에서 곡면 OLED TV를 출시하며 OLED TV시장 확대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지난주 독일 베를린 IFA 행사장에서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언급한대로 제품을 연말까지 전세계 조기 출시한다는 계획도 공언했다.
LG전자는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인용해 중국 OLED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오는 2016년 세계 OLED TV 시장의 18%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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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OLED TV=LG'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해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배송일은 미정이며, 중국에 시판될 LG전자 곡면 OLED TV 가격은 환율을 고려시 국내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달 하순 국내 곡면 OLED TV 가격을 1천500만원에서 1천90만원으로 410만원 내렸다고 밝혔다. 1천90만원을 중국 화폐로 단순 환산하면 약 6만1천400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