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일베회원 누끼쳐 유감"

정치입력 :2013/09/13 13:04

온라인이슈팀 기자

진선미 국회의원이 국정원 댓글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무실과 동일한 건물에서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던 전날의 발표를 정정했다.

진선미(민주당) 의원실은 13일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지난 대선 때 댓글작업을 했던 서울 강남대로의 H빌딩은 일베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이 아니라 서류상 등록지였다고 발표했다.

진 의원실은 전날 기자회견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를 수정하겠다고 밝히고 충분한 확인을 거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일베에 누를 끼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실은 2013년 4월29일 일베 등록지 사무실인 H빌딩 1108호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사실에 기인해 이 빌딩에 일베가 운영됐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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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특위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IP 접속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H빌딩에서 100여일간 154회에 걸쳐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4월 검찰이 압수수색한 일베 사무실도 H빌딩에 입주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지난해 8월29일부터 숙소가 공개되기 하루 전인 12월 10일까지 해당 빌딩에 모두 17일간 방문했으며, 대부분 평일 오후 2시~3시에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공범으로 지목된 국정원 직원 이모씨와 민간인 이모씨도 H빌딩에서 김씨와 같은 시간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