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추정 트위터 계정 402개 확인중

일반입력 :2013/09/07 14:59

손경호 기자

검찰이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 402개를 트위터 본사로부터 확보해 계정 개설자에 대한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스타파는 국회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특위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통해 미국과 사법공조를 거쳐 트위터 본사로부터 국정원 심리전단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 402개를 파악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검찰이 확보한 트위터 계정 중 대선 및 정치개입 관련 트윗글만해도 1만7천 건에 달한다. 또한 뉴스타파측은 검찰이 파악한 402개 계정 중 70%인 281개 계정이 뉴스타파가 공개했던 계정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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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 국정원진상조사 특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지난해 대선 장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트위터에 가입,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국정원 사건 공판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민 모 전 단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2011년 11월 18일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선거정국을 틈탄 종북세력의 트위터 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고 지시한 것은 트위터 활동 강화를 의미하는 게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