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 3개 스모 선수...도쿄 올림픽 풍자 화제

일반입력 :2013/09/12 17:03    수정: 2013/09/12 17:04

프랑스의 한 주간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에도 2020년 올림픽 개최지가 도쿄로 결정된 것을 풍자하는 만평을 실어 파문이 일고 있다.

폭로전문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는 11일자 지면에 팔이 3개인 선수와 다리가 3개인 선수가 스모 경기를 하려고 서있고 그 뒷편에 방호복을 입은 심판 2명이 앉아있는 만평을 실었다.

만평에는 “대단하다. 후쿠시마 덕택에 스모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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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프랑스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이 주간지 회사쪽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해를 당한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상처를 주고,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주는 부적절한 보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