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회 부두목 검거…어떤 조직? 누리꾼 시끌

사회입력 :2013/09/11 18:32

온라인이슈팀 기자

국제적인 폭력조직 흑사회(黑社會)의 실질적 리더가 서울 강남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경찰에 검거되면서 흑사회의 정체에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수배를 받고 국내로 도피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 폭력조직 부두목 뤼찬보㊺를 검거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뤼찬보는 지난 2011년 5월 단기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국내로 입국한 뒤 최근까지 불법체류 상태로 서울 서초구, 인천 송도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뤼찬보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 청도지역 폭력조직의 부두목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3월 두목이 사형선고를 받자 조직을 이끌었다.

이후 살인미수, 중상해 등 혐의로 공안당국의 수배를 받게 되자 국내로 도피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적백수배자는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나 큰 규모의 경제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 중 소재 발견시 체포·강제송환 대상이 되는 피의자다.중국의 최대 폭력조직으로 꼽히는 흑사회는 이탈리아의 마피아, 일본의 야쿠자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폭력조직이다. 흑사회는 중국 본토의 폭력 조직을 총칭하는데 상하이의 '청홍방', 홍콩의 '삼합회' 등 지역과 민족 별로 조직과 분파가 나뉜 점조직 형태로 실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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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흑사회는 잔인함으로 악명이 높다. 국내 폭력조직과는 달리 다리에 칼이나 도끼를 차고 다니면서 작은 시비에도 공공연하게 이를 꺼내 휘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잔혹함으로 인해 종종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흑사회 부두목 검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경찰은 중국 공안과 협력을 강화해 중국 폭력조직이 국내에 발도 못들어놓게 해야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20년 안에 중국 식민지가 되는게 아닌가, 흑사회는 잔인함과 조직력에서 국내 조폭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들었다, 외국인이 함부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