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 변조' 박종길 차관, 사의표명

일반입력 :2013/09/10 11:39    수정: 2013/09/10 11:43

남혜현 기자

공문서 변조 의혹을 받은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곧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박종길 차관은 10일 YTN과 전화 통화에서 이런 일로 정권에 누가 돼서는 안 된다. 일단 시인하고 빨리 거취를 정리하려고 한다라며 사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지난 5월 박종길 차관이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목동의 실내사격장 운영권을 부인 명의 법인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발급한 '공유재산 유상 사용 허가서' 의 발급일자 등을 임의로 변조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시 박 차관이 국세청에 제출한 해당 허가서를 확인한 결과 신청자가 박 차관에서 법인으로 발급일자는 2월에서 5월로 변조됐으며, 이렇게 변조된 허가서를 통해 법인사업자 등록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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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당시 차관 임명 과정에서 국가공무원 규정 상의 영리업무 금지 조항을 피하려고 서둘러 운영권을 이전하려다 물의를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