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54)이 11살 혼외 아들을 두었다는 보도가 나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6일 조선일보는 채동욱 총장이 10여년간 한 여성과 혼외(婚外)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 사이에서 아들(11)을 낳아 길러온 사실을 숨겨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 총장은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7월, Y(54)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채 총장의 아들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서울의 사립초등학교에 다녔으며, 채 총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즈음한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유학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채 총장 인선 검증 과정이나 지난 4월 초 국회 인사 청문회 당시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채 총장은 당시 부인(55)과의 사이에 1녀⑯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채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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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총장은 지난 2006년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며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 수사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 의견도 분분하다 부정한 사람에게 국가 정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반대로 채동욱 검찰총장이 뭐 집권세력에 밉보인게 있나, 요즘 검찰이 알게 모르게 국정원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것 처럼 보였던게 원인인가라는 의혹의 시선도 보냈다.